프로 4년 차에 첫 승리…LG 유영찬 "어디서든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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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G 트윈스 불펜 핵심 선수로 거듭난 오른손 투수 유영찬(26)이 고대하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첫 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 유영찬은 한동희로부터 투수 땅볼을 유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1∼2∼3(수비 위치) 병살타를 완성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등판한 유영찬은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5회 말 LG가 2점을 내 3-1로 팀이 승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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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LG 트윈스 불펜 핵심 선수로 거듭난 오른손 투수 유영찬(26)이 고대하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유영찬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1-1로 맞선 4회 1사 1, 3루에서 LG 선발 이민호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았다.
첫 타자 박승욱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에 몰린 유영찬은 한동희로부터 투수 땅볼을 유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1∼2∼3(수비 위치) 병살타를 완성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등판한 유영찬은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고, 5회 말 LG가 2점을 내 3-1로 팀이 승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배명고-건국대를 졸업하고 2020년 2차 5라운드로 LG에 입단한 유영찬은 올 시즌 1군에 데뷔해 불펜 마당쇠로 활약 중이다.
벌써 홀드 4개를 챙겼고, 이날은 구원승으로 프로 데뷔 24경기 만에 첫 승리까지 챙겼다.
유영찬은 경기 후 "최대한 막아보자는 생각이었다. 볼넷을 주긴 했지만, 상황이 잘 풀려서 저도 모르게 많이 기뻐했다"고 병살타 유도 순간을 떠올렸다.
그때 머리를 감싸 쥔 이유로는 "볼넷 주는 걸 가장 싫어하는데 그걸 자책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벌써 26이닝을 소화한 유영찬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속 던지다 보니까 밸런스도 맞는 거 같다"고 말할 정도로 피로를 잊은 투구를 펼친다.
처음에는 응원 소리에 긴장도 했다는 그는 "이젠 점점 적응도 되고, 즐겨보자는 마음"이라고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첫 승리 기념구를 전달받은 유영찬은 하얀 공을 쥐고 밝게 웃었다.
그는 "기분 좋게 잘 준비해서 첫 승리를 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초심을 다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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