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반도체 기업 최초 몸값 ‘1조 달러’ 돌파
채제우 기자 2023. 5. 30. 22:29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 이후 연일 주가가 치솟은 결과다.
30일(현지시각)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5% 오른 410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약 1조165억달러(1343조원)로 반도체 기업 중 최초로 ‘1조달러 클럽’ 반열에 들어섰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아람코,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시총 세계 6위가 됐다.
엔비디아는 원래 컴퓨터 게임용 그래픽카드(GPU)를 만들던 업체였다. 그러나 GPU가 AI 연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했고, 작년 말 ‘챗GPT’의 등장 이후 이어진 ‘AI 열풍’에 올라타 올해만 몸값이 배 이상 뛰었다.
엔비디아의 ‘시총 1조 돌파’는 단순히 한 실리콘밸리 기업의 주가 상승이 아니라, 내연기관 혹은 인터넷 발명에 버금가는 ‘AI 혁명’이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늘어난 지방공항 국제선 취항…1분기 여객 81% 늘고, 청주공항은 13배 급증
- 근무 중 호흡곤란으로 숨진 군인…법원 “국가유공자 인정 안 돼”
- 대법원 “알려진 정보라도 유기적 조합했다면 영업비밀”
- ‘입주 중단’ 번졌던 개포자이-유치원 준공 인가 분쟁…법원 “정당”
- 헌재 “사람 붐비는 실외공간 금연구역 지정, 합헌”
- 女배구 김해란, 현역 은퇴...“리베로 김해란으로 살 수 있어 행복”
- “아내가 문 안 열어줘” 우유 투입구에 불 붙인 남성, 1심 무죄
- 아들 앞에서 갓난쟁이 딸 암매장한 엄마 감형…“우발적 범행”
- 구멍 뚫린 제재... 우크라 때린 北미사일서 작년초 만든 美 반도체 나와
- 女테니스 1위 시비옹테크, 2위 사발렌카 꺾고 마드리드오픈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