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첫 승 안긴 무대서 또 웃을까

이정호 기자 2023. 5. 3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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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막 롯데오픈 타이틀 방어 나서…김효주·최혜진 등과 우승 다툼

성유진(사진)이 자신의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을 일군 무대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성유진은 다음달 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성유진에겐 뜻깊은 대회다.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선수였다가 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잠재력이 폭발했다. 롯데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참가한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준우승했다. 이어진 KLPGA투어에서 4개 대회에 출전해 세 차례 톱10에 들고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따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성유진은 앞선 E1 채리티오픈을 건너뛰면서 좋은 기억이 생생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성유진은 “손가락을 다쳐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 감각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냈다.

롯데 후원을 받는 선수로 LPGA투어에서 뛰다 국내 원정에 나서는 김효주와 최혜진도 우승 후보로 주목된다. 2020년 이 대회 챔피언으로 통산 KLPGA투어 13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2021년 4번의 국내 원정에서 2승을 달성하는 등 국내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올해 첫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김효주는 “컨디션과 샷도 나쁘지 않다. 일단 이번 대회 톱10을 목표로 하면서 우승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LPGA투어에서 대상 3연패를 해낸 최혜진은 2주 연속 KLPGA투어 대회에 나선다. 지난 28일 끝난 E1 채리티오픈에서는 공동 7위로 감각을 끌어올린 최혜진은 “지난 대회에서 아쉬웠던 티샷과 퍼트를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직 KLPGA투어에서 다승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을 비롯해 이예원, 임진희, 박보겸, 이정민, 최은우 등이 시즌 2승 선착을 경쟁한다.

장타를 앞세워 KLPGA투어 최고 인기 스타로 부상한 방신실과 상금랭킹 1·2위인 박지영·박현경, 그리고 박민지 등 투어 대표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는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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