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26초 만에 부상’ 실망한 테이텀, 사령탑 향해선 엄지 척

최창환 2023. 5. 3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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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노렸던 보스턴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은 부상을 안고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케일럽 마틴을 축으로 한 마이애미의 3점슛(14/28)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나 제일런 브라운의 8실책도 패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뼈아팠던 건 테이텀의 부상이었다.

테이텀은 1쿼터 시작 26초 만에 점프슛 후 착지 과정에서 게이브 빈센트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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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NBA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노렸던 보스턴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은 부상을 안고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로 고개를 숙였다.

보스턴 셀틱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2023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84-103으로 패했다. 3연패 후 3연승, NBA 역사상 최초의 리버스 스윕을 눈앞에 뒀던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4패에 그쳐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다.

케일럽 마틴을 축으로 한 마이애미의 3점슛(14/28)을 봉쇄하지 못한 것이나 제일런 브라운의 8실책도 패인으로 꼽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뼈아팠던 건 테이텀의 부상이었다. 테이텀은 1쿼터 시작 26초 만에 점프슛 후 착지 과정에서 게이브 빈센트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이 꺾였다.

테이텀은 통증을 호소했지만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 패배는 곧 시즌 종료를 의미하는 7차전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스턴의 에이스라 해도 부상 앞에서는 장사 없었다. 테이텀은 절뚝이며 표정을 찡그리는 등 경기 내내 부상 여파에 시달렸다. 4쿼터 초반에는 손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테이텀은 부상을 참고 41분 36초를 소화하며 14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투혼은 높이 살만했지만, 효율은 떨어졌다. 테이텀의 야투율은 38.5%(5/13)에 불과했다.

테이텀은 경기 종료 후 “첫 번째 슈팅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 실망스러웠다. 움직이는 게 힘들었고, 우리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랜트 윌리엄스 역시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수비도, 공격도 뒤죽박죽이었다. 우리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보스턴은 시즌 개막 직전 큰 변화를 맞은 바 있다. 부임 첫 시즌에 끈끈한 수비력을 주입했던 이메 우도카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정직 처분을 받았고, 그를 대신해 조 마줄라가 임시 감독을 맡았다.

정비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지만, 마줄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보스턴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6승 더 따내며 동부 2위에 올랐다. 평균 117.9점으로 이 부문 4위에 오르는 등 단숨에 창을 앞세운 팀으로 변모했다. 비록 2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지만, 테이텀은 마줄라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에 박수를 보냈다.

테이텀은 “우리는 마이애미에 비해 부족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우리 팀이 코트에서 보여준 경쟁력에 대해선 경의를 표하고 싶다”라며 시즌을 정리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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