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쇄신안에 '비다수인 채용' 없애고 '경력 채용 최소화' 담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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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할 쇄신 방안에 '비다수인 대상 채용'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선관위는 31일 긴급위원회의를 열어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쇄신안에는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통해 결원을 채우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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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에 '이재명 표창장' 적고 아빠 동료가 '면접 만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할 쇄신 방안에 '비다수인 대상 채용'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선관위는 31일 긴급위원회의를 열어 고위 간부 4명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쇄신안에는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추천을 통해 결원을 채우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의 자녀가 2018년 선관위에 채용될 당시 이 전형으로 채용됐다.
이외 경력 채용 자체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외부인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가 발표할 특별 감사 결과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자체 감사 결과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작년 3월 작성된 선관위 특별감사 보고서를 보면 "서류전형은 가족관계를 삭제한 후 실시했고 적격성 조사에서도 해당 직원이 전 사무총장의 아들임을 표현 또는 암시하는 내용이 없었으며, 면접 또한 개별 면접방식으로 공정하고 엄격하게 진행했다"고 적혔다.
하지만 최근 자녀 채용 결과를 김 전 총장이 최종 승인한 점, 사적 이해관계를 신고하지 않은 점, 면접관들이 김 전 총장과 함께 근무한 동료였던 점 등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자녀의 자기소개서도 이날 새롭게 공개됐다. 신 위원의 자녀가 작성한 2021년 서울선관위 경력시험 자기소개서를 보면 신씨는 주요 경력으로 '재난기본소득 업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을 인정받아 2020년 12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로부터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고 적었다.
신씨는 면접시험에서 아버지 동료였던 선거과장 이모씨로부터 만점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합격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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