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잡고 선두 수성…'와이드너 데뷔전 승' NC는 4위 점프(종합)

권혁준 기자 이상철 기자 2023. 5.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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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리 11K' KIA, KT 격파…SSG도 삼성에 신승
한화는 안우진 앞세운 키움 제압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롯데를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창원·서울=뉴스1) 권혁준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가 시즌 4번째 '엘롯라시코'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선두를 수성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홍창기의 결승타를 앞세워 3-1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31승(1무16패)째를 거둔 LG는 이날 삼성 라이온즈를 꺾은 2위 SSG 랜더스(29승1무16패)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아울러 롯데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반면 2연패를 당한 3위 롯데는 26승17패를 기록했다. 1위 LG와 3경기 차, 2위 SSG와 2경기 차로 멀어졌다.

LG는 팔꿈치 부상 후 55일 만에 복귀한 선발 투수 이민호가 3⅓이닝(1실점) 만에 교체됐다. 4회초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유영찬이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어 등판한 김진성과 함덕주, 정우영, 박명근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영은 KBO리그 역대 5번째 5시즌 10홀드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홍창기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문성주도 3안타, 박동원과 신민재도 나란히 2안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LG는 1회말 상대 실책에 편승해 선취점을 뽑았다. 무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 때 병살을 노린 유격수 노진혁의 1루 송구가 빗나갔고, 2루 주자 홍창기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는 3회말 무사 2루에서 홍창기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신민재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가 아웃됐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홍창기의 내야안타 때 홈으로 쇄도하던 신민재가 아웃 당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좋은 흐름이 깨진 LG는 곧바로 실점했다. 4회초 이민호가 전준우에게 2루타를 맞은 안치홍의 희생번트 때 송구 실책을 범했다. 이후 유강남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1-1 동점이 됐다.

이어 2루수 신민재가 노진혁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고 바뀐 투수 유영찬도 박승욱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유영찬이 한동희를 병살 처리하면서 큰불을 껐다.

한숨을 돌린 LG는 5회말 뛰는 야구로 결승점을 뽑았다. 박해민과 신민재가 각각 볼넷,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해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홍창기가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여 롯데를 울렸다.

지난해 말 롯데와 4년 80억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유강남은 이적 후 첫 LG와 원정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옛 동료들의 도루 4개를 막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3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제공)

NC 다이노스는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꺾고 단독 4위(23승22패)로 올라섰다. 승률 5할(22승1무22패)이 된 두산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NC 승리의 주역은 뒤늦게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테일러 와이드너였다. 개막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와이드너는 2개월 공백 끝에 나선 무대에서 6이닝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NC는 2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세혁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윤형준이 좌익 선상 2루타로 박세혁을 불러들였다.

와이드너의 호투 속에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4회말 대량 득점했다. 1사 후 윤형준의 2루타, 김주원의 사구, 서호철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손아섭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계속된 찬스에선 박민우, 박건우가 연속 적시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2안타의 빈공에 그쳤다. 이 2안타는 지난 시즌까지 NC에서 활약했던 안방마님 양의지가 홀로 기록했다. 선발 투수 최원준은 3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5패(1승)째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 투수 서진용. 2023.4.2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삼성에 3-2 신승을 거뒀다. SSG는 최근 삼성 상대 홈 5연승을 이어갔다.

SSG는 1회말 무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와 최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따냈다.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나 삼성의 반격을 2점으로 막았다.

커크 맥카티에 막혀 5회초 2사까지 볼넷 1개만 얻어낸 삼성은 이재현의 솔로포로 노히트와 무득점을 동시에 깨졌다.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가 됐고 김태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강한울과 구자욱이 연이어 삼진 아웃을 당해 쓴맛을 봤다.

진땀을 흘린 서진용은 시즌 18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맥카티는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를 7-1로 눌렀다. 17승3무26패가 된 한화는 8위 키움(20승29패)을 승차 없이 바짝 붙었다.

퇴출된 버치 스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에 입단한 리카르도 산체스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무패)째를 기록했다. 한화는 산체스가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 100% 승률을 이어갔다.

산체스가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한 가운데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최재훈의 안타에 이어 장진혁이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중계플레이 과정에서 키움 우익수 이형종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한화는 손쉽게 선취점을 따냈다. 이후 이도윤의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한화는 2-0으로 달아났다.

키움이 6회초 무사 1, 3루에서 임지열의 병살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고비를 넘긴 한화는 6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5점을 뽑아 키움으로부터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안우진은 5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버텼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못 받아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안우진은 최근 6경기에서 잘 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만 올렸다.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 2023.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KIA 타이거즈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 위즈를 6-1로 꺾고 중위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의리는 5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 11개를 잡으면서 1실점으로 버텨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숀 앤더슨, 정해영, 황대인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1군 엔트리에 뺀 KIA는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을 펼쳤다.

KIA는 1회말 2사 1, 3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2회말 2사 1, 2루에서는 박찬호의 2타점 2루타로 격차를 벌렸다. KIA의 맏형 최형우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시즌 5호 솔로 아치를 그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T가 5회초 볼넷 4개로 1점을 만회했으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삼진 아웃돼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또 선발 투수 고영표가 허리 통증으로 2이닝 만에 강판하면서 마운드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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