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어르신 모신 효심’ 서울시, 효행유공자 34명 표창

김보미 기자 2023. 5. 3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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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100세 이상 고령층을 부양하는 가족 34명을 표창한다고 30일 밝혔다. 매년 5월 어버이날 기념식 때 시행하는 효행자·어버이유공자 표창과 별도로 연로한 어르신을 모시는 가족을 응원하고 격려하자는 취지다.

100세 이상 어르신을 모시는 효행유공자에 선정된 이은희씨는 남편과 함께 종로구 최고령인 108세(1914년생) 외할머니와 자신의 어머니를 20년 넘게 돌봐왔다. 어머니는 지난해 돌아가셨다. 2017년 장기요양 2등급 판정을 받은 할머니는 치매 증상이 심해졌으나 요양원 등 보호시설이 아니라 이씨가 직접 집에서 돌보는 중이다.

또 다른 효행유공자인 김채현씨도 110세(1912년)인 모친을 집에서 모신다. 어머니는 치매와 당뇨,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이 있으나 직접 수발을 들고 있다.

6남매 중 장녀인 박인숙씨는 40년 가까이 모신 아버지가 올해 100세를 맞았다. 결혼 후 근처에서 살며 양친을 돌봤고, 최근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의 식사를 챙기고 함께 산책하며 말벗이 돼드리는 등 정서적 부분까지 담당하고 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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