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길어지는 침묵… 전북 “아따! 답답하네∼”

정필재 2023. 5. 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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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조규성(25)에게 2022년은 최고의 한해였다.

유럽의 러브콜에도 조규성은 전북 잔류를 선택했다.

조규성은 국내에서 기량을 뽐낸 뒤 2023~2024시즌 유럽 리그 개막에 맞춰 해외에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규성은 K리그1 개막 후 세 경기를 소화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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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후 골 소식 ‘잠잠’
6경기서 유효슈팅 4개 그쳐
‘전통의 강호’ 전북 곤두박질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조규성(25)에게 2022년은 최고의 한해였다. 리그에서 17골을 뽑아내며 득점왕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다. 특히 꿈의 무대 월드컵에서 조규성은 훨훨 날았다.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한국 선수 첫 월드컵 멀티골’ 역사를 만들었다.

새 기록을 쓴 조규성에게 관심이 쏟아졌고, 189㎝ 큰 키에 잘생긴 외모까지 이슈가 되면서 인기가 폭발했다. 독일 마인츠와 스코틀랜드 셀틱 등 유럽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유럽의 러브콜에도 조규성은 전북 잔류를 선택했다. 유럽축구가 새 시즌을 맞는 여름에 진출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조규성은 국내에서 기량을 뽐낸 뒤 2023~2024시즌 유럽 리그 개막에 맞춰 해외에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 현대 조규성이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에서 빈공간을 찾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짝반짝 빛날 것만 같았던 조규성이 2023년은 절반이 지나도록 조용하기만 하다. 조규성은 개막 후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페널티 킥으로 한 골을 넣은 게 전부일 정도로 이번 시즌은 아쉽기만 하다.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채 팀의 0-1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조규성은 K리그1 개막 후 세 경기를 소화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가 부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5월21일 수원FC전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그 이후 잠잠한 상태다. 조규성은 올 시즌 6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유효슈팅 4개가 전부다. 장신을 이용한 공격은 살아나지 않고 있고, 잔 실수도 잦다는 평가다.

조규성이 부진하면서 ‘전통의 강호’ 전북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전북은 지난 시즌 38경기를 치르면서 단 7패(21승10무)만 당하며 승점 73으로 리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전북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이미 7패(5승3무)를 얻어 7위까지 내려앉았다.

급기야 팬들은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면서 항의했고, 전북은 결국 김상식 전 감독을 경질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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