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김은중호 '무패 16강' 이끈 김지수... '포스트 김민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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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의 중앙 수비수 김지수(성남FC)가 '포스트 김민재'로 떠올랐다.
2023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 3경기에서 1승 2무의 호성적을 거두고 30일(한국시간) 16강전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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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전과 호흡 맞춘 감비아전 무실점
'지지 않는 축구'의 구심점으로
대회 첫 무패 조별리그 통과 일등공신
김은중호의 중앙 수비수 김지수(성남FC)가 ‘포스트 김민재’로 떠올랐다.
2023 20세 이하(U-20) 아르헨티나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F조 3경기에서 1승 2무의 호성적을 거두고 30일(한국시간) 16강전이 열리는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로 이동했다.
‘지지 않는 축구’의 중심에는 김지수가 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수비라인을 이끌며 상대 공격을 꽁꽁 틀어막았다.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내준 3골 중 필드 골은 단 1골(2골은 페널티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김지수를 중심으로 한 대표팀의 수비력이 사상 첫 ‘무패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지수의 진가는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감비아와의 경기에서 더욱 도드라졌다. 김은중호는 로테이션 멤버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는데 김지수는 주전 멤버들이 아닌 조영광(FC서울) 황인택(서울이랜드) 최예훈(부산 아이파크)과 첫 선발 호흡을 맞추고도 대표팀의 무실점(0-0 무승부)을 진두지휘했다.
개인 기록도 준수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김지수는 걷어내기 3회, 슛 블록 2회, 가로채기 1회, 패스성공률 82%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로 기록을 확대하면 경기당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1.3회, 패스성공률은 89%에 달했다. 단단한 수비력과 정확도 높은 빌드업 능력을 모두 증명하는 수치다.
성인 대표팀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단기전과 풀리그 기록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김민재는 올 시즌 리그에서 경기당 걷어내기 3.5회, 가로채기 1.2회, 패스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세계 최정상급 수비수로 거듭난 김민재의 노련함에 뒤지지 않는 김지수의 활약이었던 셈이다.
김지수는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2004년생인 그는 지난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토트넘 방한 경기 당시 ‘팀 K리그’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김지수는 올해 초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 등 유럽 구단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김지수는 감비아전을 마친 후 “남은 기간 회복에 신경 써서 에콰도르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은중호는 다음 달 2일 오전 6시 에콰도르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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