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만민중앙교회 시즌2? 쌍둥이 목사의 비밀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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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PD수첩 <끝나지 않은 만민중앙교회 - 쌍둥이 목사의 비밀사업> 에서는 만민중앙교회에서 분파해 나온 두 명의 목사가 새롭게 세웠다는 '올네이션스 목자의 기도원(이하 만국교회)'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끝나지>
만민중앙교회에 몸담았던 신도들은 교회 안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기행각 그 한가운데에 쌍둥이 목사가 있었다고 말한다.
PD수첩이 확보한 영상에는 만국교회 신도들이 쌍둥이 목사를 따라 충격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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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PD수첩 <끝나지 않은 만민중앙교회 - 쌍둥이 목사의 비밀사업>에서는 만민중앙교회에서 분파해 나온 두 명의 목사가 새롭게 세웠다는 ‘올네이션스 목자의 기도원(이하 만국교회)’의 실태를 집중 취재했다.
만민중앙교회에 몸담았던 신도들은 교회 안에서 벌어졌던 수많은 사기행각 그 한가운데에 쌍둥이 목사가 있었다고 말한다. 쌍둥이 목사는 이재록의 최측근으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던 핵심 인물이었다. 교회 안에서 쌍둥이 목사 중 언니인 이희진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대언자 역할을 했다. ‘이재록은 성령’이라는 대언을 한 것도 이희진 목사였다. 당시 이희진 목사가 이끌었던 예능팀 소속 신도들 가운데 이재록 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많았다. 김진솔(가명) 씨는 이희진 목사가 성폭행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이희진 목사가 직접 녹음한 대언말씀을 이용해 이재록 목사가 성폭행을 저지른 적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PD수첩은 이희진 목사에게 피해사실을 직접 상담한 피해자도 있었으며, 이희진 목사가 피해자에게 “네가 새 예루살렘(천국) 가서 하나님의 여인이 되려고 한다”라고 말을 건넸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사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한 시점이다.
쌍둥이 목사들은 이재록 목사가 교도소에 수감된 이후 만국교회를 설립했다. 이들은 이재록 목사를 추앙하면서도 자신들의 절대적인 권위를 만들었고 한다. 최근 만국교회를 탈교한 오미영(가명) 씨는 보물처럼 간직해 온 머리핀들을 제작진에게 보여주었다. 모두 쌍둥이 목사에게 상으로 받은 것이었다. 오 씨는 “심지어 쪽쪽이... 그 아기들 무는 쪽쪽이를 물고 찬양을 시키고 춤을 추라고 하는” 등 기이한 행동을 신도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PD수첩이 확보한 영상에는 만국교회 신도들이 쌍둥이 목사를 따라 충격적인 행위를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신도들은 목사들이 지시하면 무조건 따르는 심리적인 그루밍 현상을 보이고 있었다.
탈교한 신도들의 증언에 따르면 교회 헌금의 횟수나 방법이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졌다고 한다. 주일 헌금과 십일조는 기본이고 각종 기념일 명목으로 1년에 130일 넘게 헌금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록 목사가 구속된 날 우박이 떨어졌다며 ‘우박사건 기념일’까지 만들어 특별헌금을 걷고 있었다. 청년부 헌신예배에서 모인 금액이 한 번에 24억 원에 달한 날도 있었다. 죄를 지으면 쌍둥이 목사에게 회개 편지를 쓰고 예물을 바치면 죄가 사라진다고 믿는 신도들. PD수첩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교회 수입은 지난해 187억 원. 거기에 이들 목사들에게 개인적으로 하는 헌금의 액수는 밝혀진 바가 없다. 쌍둥이 목사들은 여의도 고급 아파트와 경기도 펜트하우스를 소유하면서 용산 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월세 1,600만 원을 내면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쌍둥이 목사를 추적하던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한 연예기획사로 교회 신도들이 출퇴근한다는 증언부터, 해당 기획사의 젊은 대표가 쌍둥이 목사와 밀접한 인척 관계라는 제보를 확보했다. 1년에 수십억이 든다는 아이돌 그룹을 매니지먼트하고 있는 이 연예기획사로 만국교회의 재산이 흘러 들어가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해당 기획사는 서면을 통해 자신들은 만국교회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으며, 기획사 대표와 쌍둥이 목사가 인척 관계인 건 맞지만 교회 헌금이 기획사에 들어간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과연 이들의 해명은 어디까지 사실일까.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488848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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