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그린 화가’ 라울 뒤피…전시회 2개 동시에
[앵커]
삶의 기쁨과 행복을 화폭에 담은 화가 라울 뒤피.
프랑스에선 국민화가로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라울 뒤피의 전시회가 서로 다른 2군데에서 동시에 열린다고 합니다.
김 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가문의 드높은 자부심이 담긴 특별한 가족 초상화, 푸른색을 주조로 다채로운 색채들이 어우러져 빛을 발합니다.
인상파부터 야수파, 입체파까지 여러 미술 사조를 섭렵한 끝에 자기만의 회화 세계를 연 20세기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
뒤피의 작품을 가장 많이 보유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품 1천6백 점 가운데 120점을 엄선해 선보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건 뒤피의 대표작으로 유명한 '전기 요정', 전기 발명과 관련한 인물 111명을 등장시킨 기념비적 작품으로 같은 주제의 석판화로는 유일하게 화가가 직접 채색해 완성했습니다.
[크리스티앙 브리앙/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 "화가가 세상을 떠나는 순간까지 특별한 애정을 갖고 직접 소장하던 작품들이 전부 프랑스 정부로 넘어왔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 있는 작품들입니다."]
같은 시기에 다른 곳에서 열리는 또 다른 전시회.
입구에는 화가가 아내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가 걸려 있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캔버스가 없어 대신 신문지에 그린 특별한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이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장식미술가였던 뒤피의 면모를 볼 수 있다는 점.
지금까지도 패션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주는 현대적 감각이 놀랍습니다.
미술관이 아닌 개인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에드몽 헨라드 컬렉션을 비롯해 180여 점이 한국에 왔습니다.
[엠마누엘 헨라드/에드몽 헨라드 컬렉션 가족 대표 : "30년 동안 제 아버지께서 수집하신 많은 작품은 라울 뒤피를 향한 열정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같은 시기에, 같은 화가의 다른 전시를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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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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