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발생 시기 빨라지고 개체 수 증가…방역 강화
[KBS 청주] [앵커]
이른 더위에 올해 모기 활동도 빨라졌습니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모기가 발견됐고 포집되는 개체 수도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사에 설치된 모기 포집 망입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2차례 모기 발생을 측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발생 시기가 빨라졌습니다.
지난해는 15주차에 모기가 처음 출현했지만 올해는 일주일 앞당겨진 4월 초, 14주차에 채집됐습니다.
발생량도 55% 이상 늘었습니다.
때 이른 더위에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성장 속도가 빨라졌기 때문입니다.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국적으로 19일 빨리 발견돼 충북에서의 포집 시기도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염형숙/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기온이 상승해서 충북에서도 작년 같은 경우에는 7월에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는 6월 말이나 7월 초로 조금 빨라지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기 활동이 빨라지면서 자치단체는 서둘러 방역에 나섰습니다.
특히 청주시의 경우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원격 모기 감시장비인 DMS를 10곳에 설치했습니다.
이를 통해 모기 개체 수를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선별적 방역이 가능해졌습니다.
[최시경/청주시 상당보건소 과장 : "모기 다 발생지역에 집중방제로 모기 개체 수 감소를 위해서 기존의 산발적, 주기적인 방제에서 과학적 방제로 감염병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분간 모기 발생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으로 있을 장마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지은/충북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장마가 오게 되면 모기 서식처나 알이 쓸려나갈 수 있어서 많이 줄 것으로 보입니다."]
모기 발생이 빨라지고 개체 수도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때 밝은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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