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AI 훈풍’에 반도체 ‘탑2’ 1년여 만에 최고가
[앵커]
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반도체 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 7만 원선을 넘은 데 이어 오늘(30일)도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고, SK 하이닉스도 오름세를 보이며 주식시장을 이끌었습니다.
김혜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7만 전자' 돌파 뒤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오늘 2천 원 더 올라 7만 2,300원,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SK하이닉스도 1,100원 오르며 11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30% SK하이닉스는 45% 이상 가파른 오름세입니다.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도 2,59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 건 외국인,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13조 원이 넘습니다.
최대 매수 종목이 삼성전자인데, 10조 원 이상 사들이며 외국인 매수의 78%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는 하이닉스였습니다.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하자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른바 반도체 '탑 2'에 자금이 몰린 겁니다.
[박상현/하이투자증권 이사 : "AI와 관련된 성장성 자체를 상당히 부각하다 보니까 관련 반도체 업황이 좋아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그러나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1분기 4조 원 넘는 적자를 보였고, 한국은행과 정부도 반도체 회복 시기를 장담하지 못할 만큼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작년 말에만 해도 3/4분기 정도가 저점일거다 이런 견해가 굉장히 컸는데 지금은 4/4분기 정도를 저점으로 보고 있고..."]
다만, 증시는 작게는 기업실적, 크게는 경제를 선반영한다는 점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과 경제에 나쁘지 않은 신호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반도체 전망에 대해 중국 경제활동 재개로 특히 스마트폰 소비가 살아날지, 미국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할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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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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