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총리 공저에서 레드카펫 송년회…日 기시다 총리, 비서관 아들 '경질'

박상진 기자 2023. 5.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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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녀 10여 명이 붉은 색 융단이 깔린 계단에 서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가운데 서 있는 남성이 기시다 총리의 장남 쇼타로 씨입니다.

쇼타로 씨는 지난해 10월 총리 비서관에 임명될 때부터 세습정치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1월 기시다 총리의 유럽 순방 당시 쇼타로 씨는 공용차량을 이용해 총리 기념품을 사러 가면서 공사 구분을 못한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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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녀 10여 명이 붉은 색 융단이 깔린 계단에 서 있습니다.

슬리퍼를 신고 가운데 서 있는 남성이 기시다 총리의 장남 쇼타로 씨입니다.

총리 비서관인 쇼타로 씨가 지난해 말 총리 공저에서 친척들과 송년회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지난주 한 주간지에 공개됐습니다.

촬영 장소가 총리가 신임 장관과 단체사진을 찍는 계단과 회의장 등이어서 야당의 비판이 거셌지만 기시다 총리는 경질을 거부했습니다.

[ 다나부  |  입헌민주당 의원 (지난 26일) : '가족이라서 봐준다'는 말을 듣는 것은 한 나라의 대표로서 자질이 걸린 문제입니다. ] 

[ 기시다  |  일본 총리 (지난 26일) :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엄중한 주의를 줬습니다. ] 

공저는 총리의 생활공간이지만 내빈 등을 영접하거나 사무를 보는 공적 공간으로 1년 유지비만 15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당시 기시다 총리도 현장에서 인사까지 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더욱 악화됐습니다.

결국 기시다 총리는 아들을 비서관에서 경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기시다  |  일본 총리 : 공적 입장인 정무비서관으로서 부적절하고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 

쇼타로 씨는 지난해 10월 총리 비서관에 임명될 때부터 세습정치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1월 기시다 총리의 유럽 순방 당시 쇼타로 씨는 공용차량을 이용해 총리 기념품을 사러 가면서 공사 구분을 못한다는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

G7 등 외교 성과로 최근 오르고 있는 지지율에 악재가 될 것을 우려해 경질했지만,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시기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SBS 박상진입니다.
 
(취재: 박상진, 영상취재: 한철민, 문현진, 영상편집: 김종미,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박상진 기자nj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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