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안 해준다며 '탕탕'…승객 탄 주행 버스에서 총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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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과 기사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검은 후드티 차림의 20대 남성이 버스기사에게 다가갑니다.
달리던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멈춰 서자 기사가 다시 남성을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이번 총격으로 버스기사는 팔에, 문제의 승객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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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승객과 기사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승객이 정류장이 아닌 곳에 내려달라고 실랑이를 벌이다 생긴 일입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롯 지역의 한 버스 안.
검은 후드티 차림의 20대 남성이 버스기사에게 다가갑니다.
길 앞쪽을 가리키며 정류장도 아닌 곳에 내려달라고 요구합니다.
기사가 고개를 저으며 안 된다고 하자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어디 한번 날 건드려 봐, 혼쭐 내주지.]
약 2분간 이어진 실랑이에도 내려주지 않자 남성은 기사를 위협하려는 듯 총을 꺼냈고, 이를 본 기사 역시 총을 들면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총격 직후 남성은 뒷문을 향해 필사적으로 기어가고, 다른 버스 승객 2명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몸을 숨깁니다.
달리던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 멈춰 서자 기사가 다시 남성을 향해 방아쇠를 당깁니다.
급히 몸을 숙인 남성이 다른 승객과 함께 버스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뒤쫓아 나간 기사가 남성을 향해 한 발을 더 쏜 뒤에야 총격전은 끝이 났습니다.
이번 총격으로 버스기사는 팔에, 문제의 승객은 복부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승객 2명도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버스기사가 운전 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해당 승객은 기소됐습니다.
버스기사는 아직 기소 여부가 불확실하지만, 무기 소지를 금지한 회사 규정 위반으로 해고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호진)
남승모 기자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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