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실천신학자, 6번째 대멸종 시대 '인류세' 극복 위해 한국에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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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실천신학자들이 모여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국제실천신학회(IAPT)는 다음달 7일부터 5일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인류세의 살아있는 망으로 본 실천적 지혜'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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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실천신학자들이 모여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국제실천신학회(IAPT)는 다음달 7일부터 5일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인류세의 살아있는 망으로 본 실천적 지혜'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류세(anthropocene)'란 장차 다가올 6번째 지구 대멸종의 지질시대를 지칭하는 지질학적 용어로,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인한 대멸종을 경고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기후재난 등 생태계 파괴의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현재 인류 이후의 시대를 의미한다.
이번 학술대회엔 전 세계 26개 나라 90여 명의 실천신학자들이 참석해 인류세 위기에 대한 다양한 연구들을 나눌 계획이다.
미국 세인트마인래드 신학교의 라이언 라모스 교수, 영국 맨체스터대 일레인 그래함 교수, 이화여대 박희규 교수 등이 9명이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환경과 평화의 문제 등 인류세와 기후변화의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실천적 방안들을 모색한다.
이와 더불어 <평화·전쟁·통일과 인류세>, <기술과 환경(AI)>, <재난과 희망에 대한 종말론적 실천신학>, <실천신학의 재고>, <빠르게 변화하는 인류세 시대의 신앙 공동체> 등 다양한 세부 주제들을 가지고, 세션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대회 참석자들은 강원도 홍천의 양수발전소 건립 반대 농성 현장과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오늘날 한반도의 다양한 실천적 과제들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IAPT 한국대회 권수영 준비위원장은 "한국의 독특한 사회정치적 상황과 서구의 공공신학 관점이 만나 더욱 생태적이고 평화 지향적인 글로벌 공공신학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적 지혜를 모으고 대안적 목회 모형을 만드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실천신학회(IAPT)는 1991년 미국 프린스턴에서 결성된 후, 다양한 문화권의 목소리를 듣고자 2년 마다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아시아권에선 지난 1997년 한국대회 이후, 26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대회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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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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