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예산 복구·대중교통에 7800억…서울시 ‘3조408억’ 올 첫 추경 편성
서사원 예산은 편성 안 돼
서울시가 요금 인상을 올해 하반기로 미룬 버스·지하철에 예산 78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저출생 대책으로는 600억원을 더 쓰기로 했다. 올해 예산이 크게 삭감됐던 TBS와 서울시립대에는 일부 예산이 복구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조40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올해 서울시 본예산은 편성 당시 역대 최대였던 확정예산 47조2420억원에서 50조2828억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서울시 최종 예산(52조3072억원)보다 2조244억원 감소한 것으로, 정부의 긴축 기조를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8년째 요금이 동결된 시내버스·마을버스 적자 해소를 위해 4800억원이 지원된다. 시내버스에는 4498억원, 마을버스에는 176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지하철 요금 인상이 하반기로 밀리면서 서울교통공사에도 3050억원이 투입된다.
저출생 대책 예산에는 597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전국 최초로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이 포함됐다.
한강 관련 사업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13억원, 잠수교 전면 보행화 디자인 공모 10억원, 한강 접근성 개선 25억원, 드론 라이트쇼 1억2000억원 등이 배정됐다.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대폭 삭감으로 논란이 됐던 TBS와 서울시립대에는 각각 혁신안 이행 예산과 운영비 명목으로 73억원, 147억원이 반영됐다. 다만 예산이 대폭 삭감됐던 돌봄서비스 전담기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예산은 추가 편성되지 않았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사원은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이 밖에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 등 민생경제 부문에 1192억원이 편성됐다. 역세권청년주택, 주거상향 지원, 서울형 기초보장제,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등 사회안전망 확충에는 2478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노후화된 사회기반시설을 교체하는 등 ‘안전’을 위한 비용으로는 1439억원이 편성됐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나는 성령의 종 다윗”···‘그루밍 성범죄’ 혐의 목사, 복종 교리 강요
- 이준석 “검찰 인사, 마지막 몸부림···T(탄핵) 익스프레스”
- [종합]“팬들에 돈달라 하겠냐” 길건·홍진경도 분노···끊이질 않는 사칭범죄
- 안철수 “‘채 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않고 ‘그냥 받겠다’는 게 정정당당한 태도”
- ‘부처님 깜놀하겠네’···내일 천둥·번개·돌풍·싸락우박 온다
-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 이원석 검찰총장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사전 조율 여부엔 “말 않겠다”
-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②] 이남순 “여자로서 끝났다” 몸도 마음도 깊숙히 꿰뚫은 그날의 상처
- 늙으면 왜, 다들 손만 잡고 잔다고 생각할까
-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