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일 민노총 불법 집회땐 캡사이신 사용 불사”
김기윤 기자 2023. 5. 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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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31일 대규모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기동대 120여개를 전국에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집회 중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고추 추출물)이 담긴 최루액도 분사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민노총 집회에 대해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정 대응을 지시한 이후 첫 대규모 집회인 만큼 경찰은 최루액 분사까지 포함한 대응 매뉴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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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31일 대규모 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기동대 120여개를 전국에 배치하기로 했다. 특히 집회 중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캡사이신(고추 추출물)이 담긴 최루액도 분사할 방침이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지도부는 이날 ‘5.31 민노총 집회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민노총 집회에 대해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정 대응을 지시한 이후 첫 대규모 집회인 만큼 경찰은 최루액 분사까지 포함한 대응 매뉴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서울 2만 명, 전국 3만5000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 대회’를 31일 전국 13곳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31일 오후 2시부터 용산구 대통령실앞 등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4~5시 중구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후 약 1500명이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야간집회를 연 뒤 두 갈래로 나뉘어 오후 9시까지 경찰청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민노총은 30일 성명을 통해 “‘집회의 자유’의 완전한 보장을 위한 결의를 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31일 전국 집회 현장에 기동대 120여개를 배치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신고 시간을 초과해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노숙 집회를 이어갈 경우 공권력을 행사해 해산시킬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필요 시 캡사이신 분사기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이날 집회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최루액이 분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30일 당 회의에서 법을 어기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경찰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 지도부는 이날 ‘5.31 민노총 집회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민노총 집회에 대해 “그 어떤 불법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엄정 대응을 지시한 이후 첫 대규모 집회인 만큼 경찰은 최루액 분사까지 포함한 대응 매뉴얼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서울 2만 명, 전국 3만5000명이 참여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 대회’를 31일 전국 13곳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선 31일 오후 2시부터 용산구 대통령실앞 등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4~5시 중구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후 약 1500명이 오후 7시부터 청계천 일대에서 야간집회를 연 뒤 두 갈래로 나뉘어 오후 9시까지 경찰청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민노총은 30일 성명을 통해 “‘집회의 자유’의 완전한 보장을 위한 결의를 보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31일 전국 집회 현장에 기동대 120여개를 배치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신고 시간을 초과해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노숙 집회를 이어갈 경우 공권력을 행사해 해산시킬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공무집행을 방해한다고 판단되면 현장에서 검거할 계획이다.
윤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필요 시 캡사이신 분사기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해 이날 집회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최루액이 분사될 가능성도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30일 당 회의에서 법을 어기는 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줘야 한다”며 경찰의 단호한 대처를 촉구했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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