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유럽행 티켓 다 팔렸대”…최장 11일 추석연휴에 예약 전쟁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5.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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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물연휴’ 잡아라...5월에 벌써 추석 예약 전쟁
유럽 예약률 90% 대 육박
노랑풍선도 80% 급증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 = 픽사베이]
5월 말, 때아닌 ‘추석 예약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0월 2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6일짜리 대물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되면서 이른바 황금 출발일 유럽 패키지 예약률은 90%대에 육박한다. 게다가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추석 연휴 6일을 붙여, 무려 11일을 놀 수 있다. 여행족과 업계가 벌써 들썩이는 이유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추석 연휴 유럽 여행 예약률은 황금 출발일(9월 27일, 28일) 기준 90%대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추석 연휴 전인 23일 토요일에 출발하는 6일 짜리 유럽 일정은 거의 풀부킹 수준이다. 일정이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장거리 유럽 권역 여행상품이 풀부킹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업계는 말한다.

노랑풍선도 5월 말에 추석예약이 몰리고 있다. 2019년 5월말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추석 연휴 유럽 예약률은 110%가 증가했고, 비유럽 등 휴양지를 포함한 전체 예약 건수도 80% 이상 늘었다.

유럽 여행 강자 참좋은여행도 비슷한 분위기다. 추석연휴 기간인 유럽 패키지 예약률은 이미 75%를 넘어섰다. 오는 9월 25일에서 10월 1일까지 유럽을 예약한 여행족은 벌써 1600명을 웃돈다. 코로나 이전 정상 수준일 때 추석연휴 유럽 출발인원이 2000명 선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폭 회복된 모습이다.

허율 노랑풍선 팀장은 “코로나 이전에도 5월 예약율이 이렇게 치솟는 경우는 드물었다. 유럽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도 예약률이 두 배 이상 늘었다”며 “휴가철 예약이 아니라, 추석 예약이라는 게 이례적이어서 업계도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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