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진주 ‘e스포츠 경기장’…“국유재산법 위반” 논란
[KBS 창원] [앵커]
진주시가 추진하는 'e스포츠 경기장'이 지난해 설계비와 용역비 등 억대 예산 낭비 논란에 이어, 다시 입지 문제가 지적됩니다.
진주시는 경상국립대 건물을 10년 동안 빌려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학내 구성원들은 행정 재산을 장기 임대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관련 부처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기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가 신설될 'e스포츠 경기장' 입지로 경상국립대 건물을 빌려 쓰기로 한 것은 지난해 10월입니다.
칠암동 100주년 기념관 4개 층을 80억 원을 들여 고친 뒤, 700석 규모 경기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임대 기간은 전체 10년입니다.
이에 대해 경상국립대 교수회 측은 임대 기간 10년의 확약은 관련 법 위반이라고 문제를 제기합니다.
국유재산법은 행정 재산의 사용허가 기간을 5년 이내로 정하고 있습니다.
허가가 끝날 경우 사전 신청을 통해 5년 이내에서 갱신할 수 있습니다.
교수회 측은 100주년 기념관을 임대할 수 있는 최대 기간은 5년이며, 임대 기간 10년을 미리 확약한 것은 위법하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민병익/경상국립대 교수회장 : "(이 문제 대한) 법적인 이해와 실마리를 통해서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에 법적 배상의 문제, 법적 분쟁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경상국립대 측은 5년 사용허가 후 갱신이 가능한 사항이라 확약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갱신 여부는 차기 대학본부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교수회 측은 사업 선정 과정도 문제 삼았습니다.
사업 공고에는 10년 이상 계약 기간의 임대차 '확약서'를 제출한 뒤, 임대차 '계약서'를 내게 돼 있습니다.
하지만, 경상국립대와 진주시는 계약서 대신 확약서만 제출했습니다.
사업을 공고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측은 진주시와 경상국립대 간의 10년 기간 '확약서'가 '계약서'의 효력이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국립대 교수회 측은 'e스포츠 경기장' 사업 선정과 관련한 감사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그래픽:박수홍
부울경 광역의회 산청서 합동연수…현안 논의
경남과 부산, 울산 시·도의회 의원들이 오늘(30일)과 내일(31일) 이틀 동안 산청군 선비문화연구원에서 합동 연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논의합니다.
부울경 3개 시·도의회는 수도권 일극 체제에 공동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의원들이 고향사랑 기부금을 교차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하동세계차엑스포 관람객 100만 명 돌파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엑스포 조직위 측은 개막 24일 만인 지난 27일 관람객 100만 명을 넘어섰고, 서울에서 온 100만 번째 입장객에게는 다기 세트 등을 선물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최초 차 분야 공식 국제승인 행사인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다음 달 3일 막을 내립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소망등 달기’ 7월까지 접수
진주시가 다음 달 7일부터 7월 말까지 진주남강유등축제 '소망등 달기' 신청을 받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소망등은 망경동 남강 둔치에 터널 형태로 전시됩니다.
소망등은 소망 문구를 등에 부착해 소원을 비는 행사입니다.
박기원 기자 (pra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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