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A 캠프 2023' 두 번째 전시 포스터 연구회, "대전 시민과 접속하고 싶어"

최다인 기자 2023. 5. 3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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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DMA 캠프 2023 사업 공모의 두 번째 전시 기획팀 '포스터연구회'는 자칭 덕후(마니아)들이다.

연구회로 뭉친 3명 모두 다 영화와 포스터를 사랑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류 큐레이터는 "이름은 거창해보지만 사실 '포스터를 사랑하는 모임'과 같다. 3명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로 단지 영화에 담긴 예술·문화적 가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애정을 다른 이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공모가 대전에 있어 바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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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1950-60년대 한국의 영화 포스터' 전시로 전하는 매체의 문화적 가치
류지이 포스터 연구회 큐레이터. 사진=류지이 큐레이터 제공

"포스터로 대전시민과 교류하고 싶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하는 DMA 캠프 2023 사업 공모의 두 번째 전시 기획팀 '포스터연구회'는 자칭 덕후(마니아)들이다. 연구회로 뭉친 3명 모두 다 영화와 포스터를 사랑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모를 위해 조성된 연구회는 류지이(한국과학기술원 연구교수) 큐레이터와 이진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포스터 소장자, 목수현(근현대미술연구소 소장) 에디터 등 총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영화의 얼굴, 거리의 예술' 전시는 내달 2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대전창작센터에서 진행된다.

1950-60년대에 실제로 거리에 걸렸던 포스터를 공개하고, 안에 담긴 문화적 가치를 전달한다. 윌리엄 와일러(William Wyler) 감독의 '벤허'와 마릴린 몬로(Marilyn Monroe) 주연의 '뜨거운 것이 좋아' 등 명작들의 원화 포스터 등 총 57점을 소개한다.

연구회는 특히 포스터로 느낄 수 있는 당대 문화와 유행에 주목했다. '예술'과 '대중'을 확실하게 이어주는 매체가 포스터라는 것이다.

그러나 영화 상영 기간이 끝나면 포스터가 바닥에 버려지거나 훼손되는 것을 보고, 이들은 포스터의 중요성을 전시를 통해 드러내고자 했다.

류 큐레이터는 "포스터는 당대 사회가 지닌 분위기와 감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매체임에도 불구하고, 수집·보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포스터가 가진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모인 계기도 시대 영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포스터가 좋아서라는 설명이다.

포스터연구회는 '포스터를 사랑하는 이유'를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과 접속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류 큐레이터는 "이름은 거창해보지만 사실 '포스터를 사랑하는 모임'과 같다. 3명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로 단지 영화에 담긴 예술·문화적 가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런 애정을 다른 이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공모가 대전에 있어 바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포스터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57점 이외에도 많은 소장품들이 남아있고 좋아하는 감정은 끝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류 큐레이터는 "전시 계획은 뚜렷하진 않지만 열렬 소장자이신 이 교수님의 모음집이 적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소개할 것"이라며 "또 영화와 포스터를 논하는 토크행사회도 추진해 포스터의 가치 전달에 진심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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