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퇴임 조재연·박정화 후임 대법관 후보군 8명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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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30일) 회의를 열고 전체 대법관 후보 37명 가운데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6월 2일까지 법원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임명을 제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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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퇴임하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습니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30일) 회의를 열고 전체 대법관 후보 37명 가운데 8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군에는 권영준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순영 서울고법 판사, 서경환 서울고법 부장판사,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고법판사),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 윤준 서울고법원장, 정계선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나다순)가 제청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권영준 교수는 대건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35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했습니다. 1999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고 2006년 서울대 법대 교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박순영 고법판사는 은광여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 1996년 대전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후 서울행정법원,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거쳤습니다. 2021년 중앙선거관리위원으로 임명돼 현재 서울고법 판사직과 겸임 중입니다.
서경환 고법부장판사는 건국대 사대부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 1995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용됐습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회생법원장 등을 거쳤습니다. 광주고법에서 세월호 사건 2심 재판을 맡아 이준석 선장에게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손봉기 부장판사는 달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대구·울산 지역에서 활동하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손 부장판사는 2019년 첫 시행된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통해 대구지방법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신숙희 상임위원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6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울고법·부산고법 등을 거쳐 올해 2월부터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대법원 젠더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엄상필 고법부장판사는 진주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1997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엄 부장판사는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자녀 입시 비리·사모펀드 관련 혐의 항소심 재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윤준 서울고법원장은 대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1990년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수원지법원장과 광주고법원장 등을 거쳐 올해 2월 서울고법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작년 별세한 고(故) 윤관 전 대법원장의 아들입니다.
정계선 부장판사는 충주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37회 사법시험을 수석 합격했습니다.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고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습니다.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법 부패전담부 재판장을 맡아 횡령·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6월 2일까지 법원 안팎에서 의견을 수렴한 뒤 후보자 2명을 선정해 임명을 제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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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성 기자 (isbae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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