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통해 만난 또래 살인한 20대 여성…신상공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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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앱으로 연결된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20대 여성의, 얼굴과 이름이 이르면 내일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잔혹한 범행수법을 볼 때 경찰은 계획 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아르바이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 씨.
[현장음]
왜 살인하셨어요? ... 살인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시신 왜 훼손하셨어요? ...
A 씨는 여전히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잔혹한 범행 수법 때문입니다.
우발적 범행이라면 시신 훼손 등 2차 범행을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시신 훼손 상태 등을 살펴볼 때 일반적인 20대 여성이 쉽게 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시신을 운반할 때 쓴 여행용 가방을 언제 준비했는지도 주목할 대목입니다.
범행 전부터 가방을 준비했다면 계획 범죄의 또다른 증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피해자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통화 기록 분석을 통해 이들이 이전부터 알던 사이였는지, 범행 당일 A 씨가 피해자 집에 어떻게 갔는지 등 범행 배경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A 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범죄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A 씨 신상 공개도 검토 중입니다.
이르면 내일 신상공개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개 결정이 내려지면 A 씨 얼굴과 이름, 나이 등이 공개됩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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