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국회 상임위원장 교체에 “기준과 절차 바로 세워야”… 민주당 지도부에 쓴소리

박창현 2023. 5. 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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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쓴소리를 냈다.

허 의원은 3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상임위원장 내정자를 겨냥, "당의 쇄신과 개혁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 동료의원들로 부터 공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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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 전면 보류
▲ 허영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몫의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 쓴소리를 냈다.

허 의원은 3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의원총회에서 당 지도부의 상임위원장 내정자를 겨냥, “당의 쇄신과 개혁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감안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 동료의원들로 부터 공감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교육위원장에 박홍근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 정청래 최고위원, 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을 각각 내정하고 국민의힘 장제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과방위)위원장과 함께 선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본회의 30분전 의총에서 허 의원과 기동민 의원 등 일부의원들이 반대의견을 강도높게 제시하면서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선출은 전면 보류됐다.

민주당 지도부가 내정한 상임위원장 후보 가운데 박 의원과 한 의원은 각각 원내대표와 장관직을 지냈고 정 최고위원은 현재 당직을 맡고 있어 ‘기득권 나눠먹기’라는 당 안팎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상임위원장은 당내 선수(選數)와 나이를 고려하되, 장관이나 주요 당직을 지낸 경우 위원장직을 맡지 않는게 ‘관례’였지만 지켜지지 않은 만큼 기준을 다시 세우자는 주장이기도 하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여러 의원이, 국민들이 쇄신과 혁신을 기대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조금 더 당내 논의를 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오늘은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은 진행하지 않고 당내에서 좀 더 논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위원장 교체 대상 상임위는 교육·행정안전·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보건복지·환경노동·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과방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7곳이다. 이중 민주당 몫은 과방위를 뺀 6곳이다. 여야는 작년 7월 후반기 국회 원(院) 구성 협상시 행안위와 과방위원장에 대해선 1년씩 번갈아 맡기로 했다. 산자위는 돈 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산자위원장 윤관석 의원이 30일 당의 설득 끝에 위원장직을 내려놔고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김경협 의원도 환노위원장으로 거론됐으나 국민의힘의 공세 속에 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했다.

철원 출신 우상호 의원은 예결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원내대표 이력이 있어 인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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