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공부 동시에…국내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개원
[KBS 대전] [앵커]
장애를 가진 아동과 청소년이 진료와 재활,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국내에서 첫걸음을 뗀 건데,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애 아동과 보호자가 작업치료사와 상담합니다.
치료에 들어가기 전 아이의 언어, 행동 능력부터 일상생활과 습관까지 꼼꼼히 이야기 나눕니다.
이처럼 장애 아동들이 진료와 재활을 할 수 있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에 문을 열었습니다.
[장애 아동 보호자 : "치료 종결되면 다른 데 또 구해야 되고 그래서 굉장히 좀 힘들었는데, 한 곳에서 다 받을 수 있다는 게 좋고 또 소아 재활 전문이라서…."]
건립비 494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외래 진료실과 병상 20개, 입원 병상 50개를 갖췄습니다.
이곳에선 장애가 있는 만 18세 미만 아동,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두 번씩 진료와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 안에 특수학급 6곳도 운영해 치료를 받으면서 공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앞으로 이 병원이 재활 치료하는 데에, 특히 아동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진 충원은 여전히 과제로 남은 상황.
네 차례나 의료진 모집 공고를 냈지만,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당직의 등 3명을 충원하지 못해 충남대병원 의료진과 공중보건의가 일시적으로 투입됐습니다.
[손민균/대전세종충남·넥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장 : "충남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에서 소아 외래를 전문으로 하는 교수님이 당분간은 순회 진료를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제 잘 뽑도록 하겠고요."]
병원 측은 의료진 충원에 힘을 쏟는 한편, 다음 달 12일부터 입원 병동과 낮 동안 병원에 머물며 치료받을 수 있는 낮 병동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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