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비리 수사 속도…조합장 등 4명 입건
[KBS 청주] [앵커]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싼 수백억 원대의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한창인데요.
경찰은 이들이 조합비를 빼돌리고 조합원 소유의 부지를 몰래 팔아넘긴 구체적인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시 오송읍 일대 70만 6천여㎡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오송역세권 개발.
주거와 상업, 유통 시설 조성 등 사업비 2천3백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역세권 개발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관련 조합장 2명, 업무대행사 대표 2명 등 4명을 업무상 배임과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2021년 5월 말, 지역주택조합 업무대행사의 회사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조합비 공금 100억여 원을 몰래 인출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추가로 지역주택조합의 업무대행사 대표의 경우 지난해 초, 견본 주택을 짓겠다며 조합비 수십억 원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조합원 : "2천 명이 넘는 일반 조합원들의 피해가 전부 다…. 재산 피해 가격만 해도 수치만 어마어마할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경찰은 오송역세권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합장과 업무 대행사대표 등 4명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김선영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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