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요양보호사가 환자 폭행해 대퇴부 골절…“관리·감독 허술”
[KBS 광주] [앵커]
요양시설에서 노인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광양의 한 요양원에서는 요양보호사가 치매 환자를 폭행해 대퇴부가 골절됐습니다.
이 요양원은 자치단체로부터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입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광양 시립요양원입니다.
80대 노인의 기저귀를 갈던 요양보호사가 노인의 상체 곳곳을 여러 차례 손으로 때립니다.
몇 분 뒤, 이번에는 한쪽 다리를 머리에 닿을 정도로 꺾어 올립니다.
[정 모 씨/피해 환자 가족/음성변조 : "엄마 다리를 확 제쳐가지고 엄마 다리가 머리까지 꺾여버리잖아요. 이때 '뚝' 소리가 났대요. '뚝' 소리가 나니까 베개를 고이잖아요."]
80대 노인은 고통을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졌고 대퇴부 골절 진단을 받았습니다.
뼈가 부러진 자리는 튀어나왔고 피부는 한달 만에 괴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조사 결과 신체적 학대가 명백하다는 판정이 나왔고 해당 요양보호사는 폭행을 인정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자치단체가 직접 관리 감독하는 시립요양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 모 씨/피해 환자 가족/음성변조 : "(요양원은) 행정처분 안 받게 해달라고, 우발적인 일탈 행위라고만 이야기하는 거에요. 엄마는 생사를 넘나들 일인데, 요양원에도 관리 책임을 분명히 확실하게 물어야죠."]
경찰은 해당 요양보호사를 노인학대 혐의로 입건했고, 전남 광양시는 해당 요양원에 대한 행정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소정/광양시 노인장애인과 : "경찰 조사가 이뤄지는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행정처분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 조사 결과 2021년 기준 전체 노인 학대 피해의 26%는 요양시설 등 기관에서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광양시의회, 포스코 자회사 설립 “지역 피해 없어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정비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지역 정비업체 근로자들의 고용 보장과 함께 중소 납품업체들의 피해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열린 광양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기존 근로자의 99%가 고용 승계되고, 5백40여 개 납품업체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광양 시의원들은 자회사 설립과 관련해 설명이 부족했다며 지역 경제에 피해가 없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수서 상괭이 사체 1구 발견…올해만 10구째
어제(29) 저녁 7시쯤 여수시 소호동 해안가에서 시민이 상괭이 사체 한 구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상괭이는 길이 백 80센티미터에 무게 60킬로그램 정도로, 해경은 폐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 기관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올해 들어 여수 지역 해안가에서는 상괭이 사체 10구가 발견됐습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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