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뽑을 사람 찍어놓고 채용 없앤다…특채 없애고 경력 최소화

2023. 5. 3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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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한 선거를 관리해야 할 선관위가 불공정한 채용의 상징이 될 우려에 처해 있죠.

선관위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쇄신 방안도 내일 함께 발표할 예정인데요.

강병규 기자가 미리 그 내용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부터 이틀간 긴급회의를 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내일 채용 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합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채용 공고를 내지 않고 추천을 통해 결원을 채우는 '비다수인 대상 채용' 이른바 '핀셋 채용' 전형을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송봉섭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자녀가 2018년 충북 단양군 선관위에 채용될 당시 '비다수인 전형'으로 채용돼 특혜 채용의 통로로 지목돼 왔습니다.

실제 송 차장 자녀가 채용될 당시 계획 서류를 보면 채용 전부터 이미 인적사항이 고스란히 노출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추천받은 사람만 대상으로 전형을 진행하다보니 불공정한 특혜가 가능했다고 비판합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헌법기관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선관위가 얼마나 견제 없이 감시 없이 엉망진창으로 일해왔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직원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선관위는 고위 간부 6명 이외에 4·5급 직원의 자녀들도 경력직으로 채용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관위는 경력 채용 자체를 최소화하는 방안과 35년 만에 외부인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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