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해 여름 비·더위 평년 이상”
[KBS 광주] [앵커]
지난 연휴부터 오늘까지 제법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제한급수까지 거론되던 광주 전남의 가뭄 상황은 모두 풀렸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비도 더 많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손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논마다 모내기를 끝내고, 농민들은 이앙기가 빠뜨린 빈틈에 직접 모를 심느라 분주합니다.
이번에 내린 비로 모내기 물 걱정은 아예 덜었습니다.
[김선/농민 : "봄에는 엄청 많이 (걱정) 하고 애태웠어요. 물 부족이면 농사짓기 너무 힘들고 양수를 해야 하는데 그게 굉장히 힘들잖아요. 그랬는데 다행히 비가 간간이 와줘서 (너무 좋아요.)"]
농업용 저수지마다 저수율도 크게 올랐습니다.
이달 초 평년 대비 81%였던 전남의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심각한 가뭄에 제한급수 위기까지 몰렸던 광주·전남 주요 식수원의 저수율도 이번 달에만 10% 안팎 올랐습니다.
광주 전남의 주요 식수원 동복댐입니다.
60% 정도인 평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작년 수준의 저수율은 회복했습니다.
6개월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65%가 안 되면 '가뭄'이라 부르는데, 최근 6개월간 광주전남의 평균 강수량은 평년 대비 112%입니다.
지난해부터 워낙 가물었던 탓에 식수원 저수율은 가뭄에서 채 벗어나지 못했지만, 다음 달이면 장마 전선이 북상합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지은/광주지방기상청 예보관 : "엘니뇨 발달 시기 여름철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6월부터 8월 사이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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