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태풍·집중호우…올해 확대·강화된 대책은?
[KBS 부산] [앵커]
해마다 여름철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도심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올해도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날이 잦을 것으로 보여 침수 피해가 걱정입니다.
여름철을 앞두고 부산시가 올해 한층 강화된 대비책을 내놓았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모두 5개.
그 중에서도 여름철 막바지, 955hPa의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부산을 통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해안가가 잠기고, 부서졌습니다.
주택 110개 동이 침수되고, 시설물 49개가 파손돼 부산에서만 118억 2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가 예보된 올해 여름철도 비상입니다.
부산시도 방재성능 목표를 높였습니다.
1시간당 114mm, 2시간당 160mm, 3시간당 190mm 폭우에 대응할 수 있게 목표를 높여 잡았습니다.
또 폭우 때 온천천이 잠기면 진입할 수 없게, 130곳에 원격차단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저지대 반지하 주택과 상가 침수를 막기 위해 물막이판 즉, 침수방지시설 천 2백여 곳 설치를 지원합니다.
침수·붕괴·월파 우려 지역에는 차량이 대피할 수 있게 학교시설 135곳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침수 때 몸이 빠지지 않게 맨홀 추락방지용 안전시설도 1,000곳에 설치했습니다.
도심 침수 예상도와 재해 정보, 대피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도시침수 통합정보시스템'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운영합니다.
[이정훈/부산시 자연재난과장 : "여름철 풍수해 대응 목표를 '도시침수 등 도심형 인명피해 제로'로 정하고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풍수해에 적극 대응할 계획입니다."]
산사태와 급경사지, 반지하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320여 곳.
부산시는 적극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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