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사 10명 중 9명 “담임하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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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사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담임이나 부장 교사를 기피하거나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및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이유에서다.
담임을 기피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엔 '학교폭력 및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위험에 더 많이 노출'이란 응답이 34.92%로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사건이 교사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담임 기피 현상을 낳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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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등 형사 고소 위험 노출 많아 기피
10명 중 8명 이상 “이직 또는 사직 고민”
30일 설문을 살펴보면, ‘담임 기피현상 확산’에 대한 질문에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이 93.25%(235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조금 동의’ 5.95%(15명), ‘보통’ 0.79%(2명) 등 순이었다.
담임을 기피하는 원인을 묻는 질문엔 ‘학교폭력 및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위험에 더 많이 노출’이란 응답이 34.92%로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사건이 교사를 상대로 한 형사 고소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담임 기피 현상을 낳은 것이다. 교사들은 부장 업무도 희망하지 않았다. 부장(보직) 업무를 희망하냐는 질문엔 91.27%(230명)가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피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과도한 행정업무와 무거운 책임’(37.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사 10명 중 8명이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이직 또는 사직(의원면직)을 고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83.33%가 ‘있다’고 답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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