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버려진 천안 학폭 피해 고교생 '추모 꽃'… "정말 속상하다"

오장연 기자 2023. 5. 3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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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유서를 남긴 채 숨진 10대 A 군을 추모하고자 시민들이 놓아둔 꽃이 폐기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추모 꽃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는 거 사실이냐' '그곳은 역시나' 등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제 추모 꽃 사진 봤을 때만 해도 시들어 보이지 않았다"며 "아이들 등교 시작하자마자 쓰레기통에 치워버린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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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천안아산 초등맘' 캡처

학교폭력 피해 유서를 남긴 채 숨진 10대 A 군을 추모하고자 시민들이 놓아둔 꽃이 폐기된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30일 충남 천안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추모 꽃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다는 거 사실이냐' '그곳은 역시나' 등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을 쓴 한 네티즌은 꽃과 우산이 사라진 텅 빈 학교 입구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아침에 아이 데려다주다가 그 주변에 갔다"며 "우산이랑 국화는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치운 거라면 우려하던 일이 현실이 됐다" "왜 다들 쉬쉬하고 조용할까요" "너무 이슈가 안된다" "정말 속상하다" 등 댓글을 달며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어제 추모 꽃 사진 봤을 때만 해도 시들어 보이지 않았다"며 "아이들 등교 시작하자마자 쓰레기통에 치워버린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은 A 군의 생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A 군은 수첩과 유서에 지난 3년간 당한 언어폭력과 따돌림 등 학교폭력 피해기록을 남기고 지난 11일 충남 천안 동남구 자택에서 숨졌다.

유족들은 유서를 바탕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 경찰은 관련 학생과 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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