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케이패션82' 새내기 패션한류 기업 키운다

중소기업 수출 중개 플랫폼 선봬
될성부른 100여개 브랜드 참여
결제~현지 영업활동 전방위 지원

신세계가 K패션 수출 중개 플랫폼 '케이패션82'을 통해 중소 패션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앞장 선다.

30일 케이패션82을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선보이는 '케이패션82'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를 비롯 중소 패션 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돕는 플랫폼이다. 플랫폼 이름 역시 해외 바이어들이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한국 패션을 지칭하는 'K패션'에 대한민국 국가 코드 '82'를 조합해 의미를 더했다. 신세계는 안전 결제 서비스, 해외 물류 대행 서비스, 무이자 대출 등 다양한 해외 영업 활동 지원을 통해 K패션 세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의 결제 서비스로 안전 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국내 은행이 결제 금액을 보호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되면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방식이다.

해외 물류 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유럽, 아시아 전역 운영 경험이 있는 물류대행사를 신세계가 선정해 선박 예약, 문서 처리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손쉽게 해결해 준다.

무이자 자금 지원 정책도 펼쳐 매출 실적, 거래 규모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사내 보유 자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케이패션82 공식 오픈에 대한 중소 K패션 기업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케이패션82 베타서비스를 선보인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트리플루트, 키모우이, 블랙비스트 등 총 1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실제 해외마켓까지 판매채널을 계획하고 있던 국내 여성패션 브랜드 트리플루트 이지선 대표는 "케이패션82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과 손쉽게 만날 기회가 주여져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향후 신세계는 박람회, 패션쇼 등 해외 바이어 적극 유치를 통해 K패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우수 K패션을 세계 시장에 알리기 위해 K패션 B2B 수출 플랫폼을 만들었다"면서 "경쟁력 있는 국내 패션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