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이닉스 新고가… 더 오르나

이윤희 2023. 5. 30.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도체 주(株)가 연일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주도주로서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가의 업황 선행성과 역사적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하회하고 있는 가격매력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저점은 높아지며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전, 3거래일 7만원선 안착
SK, 장중 11만3400원 터치
전문가 "AI 수요 아직 미약"
연합뉴스

반도체 주(株)가 연일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이 집중됐다.

30일 삼성전자는 7만원선에 안착하며 3거래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도 장중 11만3000원을 넘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00원(1.01%) 오른 11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개장 직후 11만 3400원까지 고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은 물론이고 종가 기준 11만원대에 이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들 대장주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2585.52으로 연중 최고치로 마감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낸 엔비디아가 국내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까지 견인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1분기(2∼4월) 매출은 71억9000만 달러(약 9조5483억원)로 시장 전망치를 10%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2분기에 무려 약 110억달러(약 14조원)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지난 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632억달러로 뛰어올라 1조달러에 근접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가 주도주로서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주가의 업황 선행성과 역사적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를 하회하고 있는 가격매력 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연말로 갈수록 저점은 높아지며 기다리는 조정은 오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반기부터 업황 회복 속도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반도체주가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급등했다는 경고도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AI투자 수요가 아직 미약하다는 것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고용량 DDR5 출하 비중이 아직 1% 수준에 불과해 현재의 단기 주가 급등은 부담"이라며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 속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서버 투자는 증가하지만 한정된 설비투자(CAPEX) 내에서 AI 서버 증가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투자 축소를 야기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서버 시장의 총수요는 작년 대비 3% 감소한 1380만대로 기존 전망치 대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고용량 DDR5 수요 증가가 긍정적이지만 D램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DDR4 수요는 더욱 안 좋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