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비 월 24만원’… 대구행복기숙사 문 열어

김덕용 2023. 5. 3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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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대구행복기숙사가 30일 문을 열었다.

행복기숙사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무상 제공한 시유지에 사학진흥기금과 국토부의 주택도시기금, 대구시비 등 448억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올해 2월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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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대구행복기숙사가 30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교육부, 국토교통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함께 이날 대구 연합 행복기숙사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행복기숙사는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이 무상 제공한 시유지에 사학진흥기금과 국토부의 주택도시기금, 대구시비 등 448억원을 투입해 건립했으며 올해 2월 준공됐다. 전체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5452㎡ 규모로 총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에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보건대 등 대구와 경북에 있는 19개 대학(전문대학 포함) 학생이 입주한다. 이달 1일 기준 입사율은 59.2%다.

월 기숙사비는 관리비를 포함해 총 24만원이다. 이는 대구시 중구 40㎡ 이하 규모 평균 월세(42만4000원)보다 43.4% 저렴한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추천을 받으면 월 19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숙사는 ‘주민 친화형 기숙사’를 목표로 카페와 편의점, 구내식당, 휴게공간 등 다양한 내부시설을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한다. 개방형 주차장 역시 운영해 지역 내 주차 문제 해결에 앞장설 예정이다.
홍준표 시장(오른쪽)이 대구행복기숙사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행복기숙사는 다른 기숙사와 달리 공공시설을 함께 건립해 청년 주거여건 개선과 취·창업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 행복기숙사가 청년들이 모여드는 청년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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