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기업 여성임원 7% 육박…사내이사 비중은 제자리

박은희 2023. 5. 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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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된 자본시장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대로 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기 임원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6.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등기 임원 중 여성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이었다.

미등기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큰 기업은 이랜드월드·한세실업(각 57.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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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인덱스 제공

개정된 자본시장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확대로 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동하는 여성 임원 비중이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 사외이사만와 여성 미등기 임원이 늘었을 뿐 여성 사내이사는 정체 상태였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9개 기업의 여성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이들 기업의 여성 임원은 997명이었다. 전체 임원(1만4718명)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여성 임원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6.3%·912명)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1분기(3.9%)와 비교하면 1.7배 수준이다. 하지만 조사 대상 349곳 중 98곳(28.1%)은 여전히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또 사외이사의 여성 비중은 늘고 사내이사의 여성 비중은 정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여성 사외이사는 212명으로 지난해 1분기(193명)보다 9.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사외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14.8%에서 17.3%로 2.5%포인트 상승했다.

미등기 임원에서도 여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여성 미등기 임원은 지난해 1분기 691명에서 올해 1분기 755명으로 9.3% 증가했다. 미등기 임원 전체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5.8%에서 6.2%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사내이사는 지난해 1분기 28명에서 올해 1분기 30명으로 2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사내이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2.3%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30명의 여성 사내이사 중 오너 일가는 18명이고, 전문경영인은 12명이었다.

여성 임원 비중을 업종별로 보면 생활용품 업종이 20.6%로 가장 컸다. 이어 제약(14.8%), 서비스(12.5%), 유통(11.8%), 은행(11.6%) 식음료(10.4%) 순이었다. 조선(0.8%), 건설(2.0%), 철강(2.5%) 등의 업종에서는 비중이 작았다.

등기 임원 중 여성 비중이 가장 큰 기업은 크래프톤이었다. 크래프톤은 7명의 등기임원 중 4명(57.1%)이 여성이었다. 카카오(6명 중 3명·50%)와 한국가스공사(11명 중 5명·45.5%), SK이노베이션이(7명 중 3명·42.9%), 한국씨티은행·SKC·한국투자증권(각 5명 중 2명·40%) 등이 뒤를 이었다.

미등기 임원 중 여성의 비중이 큰 기업은 이랜드월드·한세실업(각 57.1%)이었다. 이어 영원무역(46.7%), 한국씨티은행(46.2%), 한섬(41%), 신세계인터내셔날(30.8%) 등의 순이었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전문 경영인 여성 사내이사로는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여명희 LG유플러스 전무(CFO), 강귀은 SK지오센트릭 부사장(CFO) 등이 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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