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병철 “위험한 美 군사행동 실시간 추적”… 합참 “면밀 주시” [北, 군사정찰위성 6월 발사 공식화]
“위성1호 곧 발사… 다양한 정찰수단 시험”
한·미 격멸훈련·잠수함 전개 등 열거하며
“유례없는 적대행위” 정당방위 여론전
“美 정찰자산 가동, 평양 물론 주변국 위협”
中·러에 ‘함께 대응하자’ 메시지 보내
IMO에 5월 31일부터 6월 11일 발사 통보
VOA “동창리 로켓조립건물·발사대 밀착”
합참, 예정대로 서북도서 방어 훈련 돌입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시점은 6월이 될 것이며, 다양한 정찰수단 시험을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미국과 남조선의 군사적 준동이 불러온 현 정세하에서 우리는 정찰정보수단의 확대와 각이한 방어 및 공격형 무기의 갱신 필요성을 부단히 느끼고 있으며 그 발전 계획들을 실행해 나갈 시간표들을 갖고 있다”며 “포괄적이며 실용적인 전쟁억제력 강화 활동들을 행동에 옮길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불법행위라는 한·미·일 등 국제사회의 반발에 대해서는 “정당방위”라는 여론전을 펼쳤다. 특히 발사 후 가해질 대북제재 논의에 대비하려는 듯 우군인 중국·러시아를 향한 메시지와 외교전을 벌였다.
국제사회는 그간 유엔 안보리 성명을 통한 경고, 안보리 결의 발표를 통한 금지행위 추가와 압박, 결의 위반 시 제재 부과 방식으로 북한의 불법행위를 통제하려 해 왔다. 그러나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러시아가 북한 편을 들고 나서면서부터는 이 같은 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성 발사 마지막 준비 단계도 포착됐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최종 장착하는 역할을 하는 조립 건물 2개동이 모두 발사대 쪽으로 이동, 바짝 밀착한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로켓 조립을 마치고 발사대 장착 단계라는 징후다.
북한이 발사 시점으로 예고한 다음달 11일까지 날씨는 위성 발사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함경북도 일부 지역에 일시적으로 비가 내리겠으나 다음달 9일까지 북한 전 지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북은 한때 구름이 많겠으나 맑은 날씨가 이어져 위성 발사에는 무리가 없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확산방지구상(PSI) 회의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정찰위성 제작에 필요한 물품 선적 제재 등과 관련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잘 논의됐다”고 밝혔다.
김예진·구현모·박유빈·서필웅 기자,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서귀포=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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