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몰리는 현대차·기아, 2차 랠리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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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등 국내 대표적 완성차 업체의 호실적 행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5월 들어 현대차 주식 2746억원어치(26일 기준)를 사들였다.
현대차의 경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지배주주순이익의 25% 배당)으로 보통주, 우선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각각 4.5%, 8.4%에 이르는 것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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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이어 3분기도 호실적 전망
이달 외국인 순매수 각각 3·5위에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 컨센서스 추이를 조사한 결과 현대차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조5943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 대비 20.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조8174억원으로 10.60% 늘어날 전망이다.
3·4분기 영업이익은 2조8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9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아의 이익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26%, 32.08% 오른 25조4339억원, 2조9507억원이다. 3·4분기에는 매출액, 영업이익 상승률이 3.49%, 217.87%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에 외국인 순매수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5월 들어 현대차 주식 2746억원어치(26일 기준)를 사들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전체 주식시장에서 3위에 해당한다. 기아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같은 기간 1437억원으로 5위를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에 대해 낮아진 인센티브와 양호한 환율 환경 하에서 견조한 판매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적 호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대차의 경우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지배주주순이익의 25% 배당)으로 보통주, 우선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각각 4.5%, 8.4%에 이르는 것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 주가는 2023년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개선된 펀더멘털 및 주주환원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투자비용만 발생 중인 수소차, 자율주행,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사업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상향의 잠재 트리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 증가도 기대된다.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2022년 41% 증가한 27만대, 판매비중은 6.8%를 기록했다. 올해 1·4분기에는 9만2000대를 팔아 판매비중이 9.0%로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오닉6'의 글로벌 출시가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신형 '코나EV'가 투입된 덕분이다.
키움증권은 기아를 완성차 업종에서의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V9'의 미국 수출이 시작되는 등 역사적 주가 상단(8만원 이상) 달성에도 여전히 저평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023 CEO Investor Day'에서 다뤄질 중장기 전동화 사업전략 업데이트를 비롯해 하반기에는 올해 주요 신차의 미국 현지 판매 및 EV6의 현지법인 생산 배치에 따른 멀티플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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