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활황에… 국민연금 1분기 6% 수익률

강구귀 2023. 5. 3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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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한국주식의 힘'으로 수익률 6.35%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수익률(-8.22%·잠정)과 평가 손실액(79.6조원·잠정)의 상당 부분을 만회한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4분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35%(잠정)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 대부분이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으로,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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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손실 79조 중 58조 만회

국민연금이 '한국주식의 힘'으로 수익률 6.35%를 기록했다. 2022년 연간 수익률(-8.22%·잠정)과 평가 손실액(79.6조원·잠정)의 상당 부분을 만회한 셈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4분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6.35%(잠정)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간 수익금은 58조4000억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09조7000억원, 기금평가액은 95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4분기 말 기준 코스피지수는 2476.86로 전년 말 대비 10.75% 성장했다. 해외 주식시장(글로벌 MSCI ACWI ex-Korea)은 같은 기간 6.24% 오르는데 그쳤다.

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국내주식 12.42%, 해외주식 9.70%, 국내채권 3.25%, 해외채권 5.38%, 대체투자 3.49% 순이다. 벤치마크(BM) 대비 국내주식 0.05%포인트, 해외주식 0.57%포인트, 국내채권 0.11%포인트, 해외채권 0.06%포인트의 초과성과를 냈다. 해외주식 평가액이 266조3000억원으로 국내주식(140조3000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국내 및 해외 주식은 미국 은행권 위기 등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위험선호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 채권 역시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로 금리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률 대부분이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에 의한 것으로, 대체투자자산에 대한 가치평가는 연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국민연금 측은 "연초 이후 세계 금융시장은 주식·채권 모두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전년 대비 줄어드는 등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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