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재난 복잡하고 대형화…다소 과한 대응도 불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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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상황에 대해선 신속·최대·최고 대응이 원칙이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도 불사하겠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사진)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언제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복잡한 대형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소방공무원 모두가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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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시스템 데이터 중시
능력있는 소방관 과감히 발탁"
“재난 상황에 대해선 신속·최대·최고 대응이 원칙이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대응도 불사하겠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사진)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10·29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언제든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복잡한 대형 재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소방공무원 모두가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남 청장은 재난의 대형화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 사례로 2021년 발생한 쿠팡 덕평 물류센터 화재를 꼽았다. 그는 “초대형 물류센터 화재로 현장에선 접근조차 어려웠다”며 “화재 발생 시엔 중앙 관제실부터 장악하고, 필요하면 벽면을 뚫어 과감히 진입할 수 있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재난 대형화에 맞춘 진압 매뉴얼 및 관련 장비의 진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남 청장은 “취임사에서 ‘초기 신속 대응으로 불거진 문제에 대해선 청장이 모두 책임지겠다’고 소방관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며 적극 소방을 재차 강조했다.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통한 역량 있는 현장 소방관을 적극 발탁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 청장은 “동료 평가를 더욱 활성화하는 동시에 인사 시스템을 현행 정성평가 위주에서 계량화, 수치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소방관은 과감하게 승진 발탁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예고했다.
의무소방대 폐지로 소방 인력 부족이 현실화하는 상황에 대해선 “소방공무원 2교대를 3교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인력을 충원했지만, 현재 (의무소방대원 전역으로) 다시 일선 인력이 줄면서 어려움이 있다”며 “행정안전부와 (증원에 대해) 논의하고, 내부에서도 인원 재배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1986년 대학 졸업자를 7급으로 임용하는 소방장학생 제도를 통해 소방에 입문했다. 지난해 10월 소방청 차장에 올랐고, 전임 이흥교 청장이 입찰 비리로 직위해제되자 6개월간 직무대리를 맡다가 지난달 5대 소방청장에 취임했다. 청장 공석 기간 10·29 이태원 사건을 지휘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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