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부안 앞바다 여객선 난파' 가상 민관군 합동 해상훈련

박제철 기자 2023. 5. 3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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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서해훼리호 사고 30주기'를 맞아 30일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가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부안군 위도와 격포 사이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침수돼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훈련은 여객선 선장의 구조신고를 접수한 부안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의 경비함정 긴급 출동 지시와 관계기관 및 사고 인근 해상의 선박에 구조 협조 요청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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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사고 30주년' 맞아 실전과 같은 훈련
30일 부안해양경찰서가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에서 여객선의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3.5.30/뉴스1

(부안=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부안해양경찰서(서장 성기주)는 ‘서해훼리호 사고 30주기’를 맞아 30일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가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부안군 위도와 격포 사이를 오가는 카페리 여객선이 침수돼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부안해양경찰서,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군산항공대, 부안군청, 고창군청, 육군105여단 소속 부안대대·10해안감시기동대대,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남부지부, 포유디해운 등 총 8개 기관·단체에서 200여명의 인원과 경비함정을 비롯한 선박 15척, 헬기 1대가 참여해 진행됐다.

훈련은 부안의 격포항과 위도를 실제 운항하는 여객선을 섭외, 사고 선박으로 가정해 실제 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과 변수에 대비해 다각적인 구조방안을 모색했다.

30일 부안해양경찰서가 민관군 합동 인명구조 훈련에서 헬기를 이용 승객을 구조하고 있다.(부안해경 제공)2023.5.30/뉴스1

훈련은 여객선 선장의 구조신고를 접수한 부안해양경찰서 종합상황실의 경비함정 긴급 출동 지시와 관계기관 및 사고 인근 해상의 선박에 구조 협조 요청하며 시작됐다.

현장에 도착한 부안해양경찰서 구조세력과 민간해양구조선이 여객선에서 탈출해 해상에 표류하는 승객 5명을 구조하고, 이어 현장에 도착한 헬기가 여객선 주변 수색 활동 중 추가 표류자를 발견해 헬기에서 강하하여 항공 구조했다.

여객선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하게 퇴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시키고 구명벌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여객선 침몰 방지를 위해 파공 개소를 확인하고 배수·방수조치를 실시했다.

탈출한 승객들은 지자체 관공선 및 민간해양구조선을 이용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를 받고 신속하게 이송하면서 훈련은 마무리됐다.

성기주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실전 같은 훈련을 통해 미흡한 점들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최적화된 구조 방법과 구조체계로 실제 해양사고 발생 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는 1993년 10월10일 수백명의 승객을 태운 서해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을 출항해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순식간에 전복되면서 승객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사고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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