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수장 "욱일기 게양, 한국 해군과 관계 개선에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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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이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한 데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 받아들여졌다"며 환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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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의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이 자위대 호위함이 욱일기를 단 채 부산항에 입항한 데 대해 "국제관례에 따라 받아들여졌다"며 환영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고 "한국 해군과 관계를 개선하는 데 매우 큰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한국 해군과 더 강고한 협력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함정의 상호방문이나 합동 훈련 등의 실적을 쌓아 신뢰를 향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는 한국이 내일 주최하는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23'에 참가하기 위해 어제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달고 부산항에 입항했습니다.
기상 악화에 따라 훈련이 대폭 축소되면서 애초 예정됐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훈련 참가 함정 사열은 생략됩니다.
이에 따라 자위함기를 단 하마기리함 승조원들이 마라도함 앞을 지나며 이 장관을 향해 경례하는 장면은 연출되지 않게 됐습니다.
자위함기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는 지적을 받는 욱일기의 일종으로 1954년에 자위대법 시행령으로 채택됐습니다.
이 법에 따라 자위대 선박은 자위함기를 일장기와 함께 게양해야 합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1월 한국 해군 주최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도 초청됐지만, 한국이 욱일기 대신 일본 국기와 태극기만 게양하라고 요구하자 일본은 이에 반발해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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