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한인 여성, 아이스크림 팔아 '연매출 25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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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문 하버드대 출신의 30대 한인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 연간 186만달러(약 24억5500만원)을 벌어들여 화제가 됐다.
원래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딸 애니에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같이 열자고 제안했다.
뜬금없는 아이스크림 가게 제안에 흥미가 없었지만, 어머니와 함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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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문 하버드대 출신의 30대 한인 여성이 어머니와 함께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어 연간 186만달러(약 24억5500만원)을 벌어들여 화제가 됐다.
지난 25일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성공한 밀레니얼 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밀레니얼 머니' 시리즈로 워싱턴DC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32세 여성 박애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애니는 서울에서 미혼모 어머니의 딸로 태어났지만, 지난 2000년 어머니 사라와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로 이민을 갔다. 애니는 공부에 소질을 보여 미국 명문 대학 중 하나인 하버드대학에서 교육정책학과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원래 작은 식당을 운영하고 있던 그의 어머니는 딸 애니에게 아이스크림 가게를 같이 열자고 제안했다. 뜬금없는 아이스크림 가게 제안에 흥미가 없었지만, 어머니와 함께하기로 했다.
애니는 "홀어머니 이민자 가정에서 외동딸로 지냈기 때문에 어머니를 돕기로 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렇게 지난 2019년 '사라의 수제 아이스크림'이 워싱턴DC에 처음 자리잡고 문을 열게 됐다.
그들은 식용 색소와 향이 첨가된 시럽에 의존하는 상업용 아이스크림과 달리 진짜 딸기와 같은 천연 재료만을 사용했다.
애니는 “수개월의 준비 끝에 2019년 3월 ‘사라 수제 아이스크림’ 가게가 오픈했고 성공했다”며 “매장이 문을 닫는 오후 9시까지 손님들이 길게 줄을 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고 전했다.
영업종료 시간인 9시까지 손님들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 단 2명으로 시작한 가게는 이제는 35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86만달러(약 24억5500만원)이고 이 중 순이익은 23만달러(약 3억350만원)에 달했다.
애니는 자신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지만, 그간의 모든 경험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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