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민방위복 녹색으로 바뀐다

개편된 민방위복 (출처:행정안전부)

18년간 공무원과 민방위 대원이 입어 온 노란색 민방위복이 8월부터 녹색으로 바뀌게 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부터 민방위복 개편에 필요한 법령 개정을 추진, 8월부터 개편된 녹색 민방위복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기존 노란색 민방위복은 2005년부터 활용해 왔지만 현장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됐고 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민방위복 개편을 추진, 국민과 지자체 공무원으로부터 의견을 들어 남색, 회색, 베이지색, 녹색 등 시제품을 제작했습니다.

이후 작년 을지연습(8월22∼25일) 기간에 시범 착용했으며, 행안부와 일부 지자체에서 시범 착용해 왔습니다.

행안부는 시범 착용 과정에서 나온 개선 제안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최종 개편방안을 마련하고, 지난 4월 24일 중앙민방위협의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습니다.

행안부는 이번 주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시작해 개편된 민방위복과 민방위 표지장은 규칙 개정이 완료되는 올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게 됩니다.

행안부는 새 민방위복에 대해 물에 잘 젖지 않고 내구성과 신축성이 높으며 기존보다 기장을 늘린 사파리 점퍼 스타일로, 착용 편의성과 활동성·통기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또 예산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규정 개정 이후에도 기존의 민방위복과 표지장은 개편된 복제와 병행해 사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염정원 기자 garden933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