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에 스트레스"…'70대 부친 살해·유기' 30대 아들 구속(종합)

조현기 기자 김규빈 기자 2023. 5.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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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던 70대 부친을 살해한 30대 아들이 아버지의 잔소리때문에 범행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30)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면서 "평상시 아버지에게서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살던 서울 중랑구의 아파트에서 부친 A씨(70)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집수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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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증거인멸·도망 염려"…조사 도중 범행 시인
부친을 살해한 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김모씨(30)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북부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2023.5.30/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규빈 기자 = 함께 살던 70대 부친을 살해한 30대 아들이 아버지의 잔소리때문에 범행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는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로 구속됐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피의자 김모씨(30)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다"면서 "평상시 아버지에게서 잔소리를 듣는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살던 서울 중랑구의 아파트에서 부친 A씨(70)를 흉기로 살해한 후 아파트 집수정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0시48분쯤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하고 지하 2층 기계실 내 빗물용 집수정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인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와 혈흔을 분석한 경찰은 김씨가 자택에서 부친을 살해한 후 승강기를 이용해 시신을 끌고가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김씨는 범행 이후 자택에 돌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당시 집안에 모친은 없었다.

법원은 이날 오후 존속살해, 사체은닉 혐의를 받는 김씨에 대해 "증거인멸·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해 피의자를 면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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