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눈이 가네” 테니스룩에 빠졌다면? 인스타그래머블 스포츠 이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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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 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기존의 중장년층 동호인들이 동네 코트를 꽉 잡고 있었다면, 젊은 층들은 '실내 테니스 연습장'으로 향합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테니스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초보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가 개최되는 등 그동안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테니스 종목의 저변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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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테니스 인구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SNS에 검색만 해봐도 이런 현상은 쉽게 체감할 수 있는데요.
코트 위 깔끔한 셔츠와 팔랑팔랑한 주름치마를 맵시 있게 차려입고, 형광색 공을 튀기는 모습은 일단 시각적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테니스가 대표적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인스타그램 하기에 적합하다는 뜻의 신조어) 스포츠라 불리는 이유죠.
테니스에 입문한 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는 슐리(30, 세종시)씨는 테니스의 매력에 대해 묻자 “테니스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스포츠일 뿐 아니라 테니스 웨어나 굿즈 용품 등 탐나는 제품도 많아서 예쁜 착장을 하고 사진 찍는 재미도 테니스를 즐기는 큰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관련 산업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는 추세.
롯데백화점은 지난 13일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약 500㎡(150평) 규모의 체험형 테니스 매장 '테니스메트로'를 여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차별화된 테니스 콘텐츠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500억 원에서 지난해 3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그보다도 20% 증가한 36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젊은 층은 SNS를 통해 테니스를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하듯이
스마트폰으로 ‘테니스 열풍’에 편승해 스마트폰으로 실력을 키워나간다고 할 수 있는데요,
스포츠는 몸으로 직접 뛰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들은 오픈 채팅방이나 테니스 전용 어플 등을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며 취미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젊은 층이 테니스를 즐기는 방법으로 공간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기존의 중장년층 동호인들이 동네 코트를 꽉 잡고 있었다면, 젊은 층들은 ‘실내 테니스 연습장’으로 향합니다.
실내 테니스 연습장은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을 뿐 아니라 갓 테니스에 입문한 이들이 기본기를 다지기에 좋은데요.
주목할 점은 이들이 기존 테니스 문화와 동호회에 존재하던 위계질서 등 문화에 편승하지 않고,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기는 새로운 그룹을 형성한다는 겁니다.
슐리 씨가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호회 역시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젊은 층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그는 “테니스는 매너도 중요한 스포츠라서 팀원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 자체가 즐겁고, 또래와 어울릴 수 있어 좋다”며 “얼마 전에는 인생에서 첫 테니스 경기를 직관했다”며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테니스 열풍’이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초보 동호인들을 위한 대회가 개최되는 등 그동안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테니스 종목의 저변 또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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