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예술혁명"…'경기도 발달장애인 AI 창작단'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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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는 발달장애인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품을 둘러본 김동연 지사는 "오늘 전시회는 예술, 인공지능, 발달장애인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했다"며 "예술 활동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거기에 첨단기술인 AI까지 합쳐졌고 그 주체자들이 발달장애인이라 대단히 보람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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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30일 경기도청 1층 로비에는 발달장애인들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회 이름은 'AI, 창조의 경계를 넘어-모두를 위한 예술혁명'.
지적 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는 경기도 내 10~30대 발달장애인 교육생 15명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활용해 그린 작품 30점을 선보이고 있다.
박다원 교육생의 작품 '고양이 세레나데'는 구름 위에 올라간 흰색 고양이와 프러포즈를 위해 기다리는 검은색 고양이의 두근거리는 순간을 포착했는데, 인공지능 명령어로 'a Cat on a cloud, The cat above the night sky'를 입력해 구름 위로 올라가 달과 별을 바라보는 고양이를 표현했다.
김희주 교육생은 인공지능 명령어로 'a flowering deer surrounded by wild flowers'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사슴의 뿔에 화관을 덧입혀 숲의 주인공으로서 존재감을 더한 작품 '생명의 뿔'을 제작했다.
작품은 큰 보름달과 반짝이는 반딧불이, 풀잎 위 이구아나를 통해 신비함과 다양성도 제시했다.
전시회 작품들은 장애인 전문 교육단체인 키뮤스튜디오,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의 전문인력과 예술가, 미술대학 학생들이 매개자로 참여해 협업으로 완성했다.
앞서 경기도는 '발달장애인 AI 예술창작단'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15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4월 8일부터 4차례에 걸쳐 인공지능 활용 예술 활동 교육을 진행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개념부터 가르친 뒤 명령어(프롬프트)를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 결과물을 창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을 둘러본 김동연 지사는 "오늘 전시회는 예술, 인공지능, 발달장애인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결합했다"며 "예술 활동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거기에 첨단기술인 AI까지 합쳐졌고 그 주체자들이 발달장애인이라 대단히 보람차다"고 말했다.
작품 전시회는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며 14일부터는 수원대학교로 옮겨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작품들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스페이셜(https://url.kr/pdx968)'을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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