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전자책 해킹…출협 “출판산업 근간 흔들 사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최근 발생한 알라딘의 전자책(e북) 해킹 사건에 대해 "출판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19일 텔레그램에 '알라딘 e북 100만 권을 탈취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전자책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 사이버 수사국과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신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5000여종 유출 확인”
명확한 해명과 조기 수습 촉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최근 발생한 알라딘의 전자책(e북) 해킹 사건에 대해 “출판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피해 당사자인 출판사나 저작권자는 정작 피해 여부 등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 채, 온갖 소문만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출협은 30일 성명문을 내고 “(유출된) 전자책들은 향후 몇십 년간 유령처럼 떠돌아다닐 것이고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사실상 상실하게 될 것”이라며 “전자책 파일 유출은 종이책을 도둑맞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주장했다. 만약 탈취된 파일이 추가로 유출될 경우, 출판계로서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재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독자들과 온라인 사용자들을 향해서는 불법 유출 파일을 내려받거나 유통하지 말고 신고해 주길 당부했다.
앞서 지난 19일 텔레그램에 ‘알라딘 e북 100만 권을 탈취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고, 인터넷서점 알라딘은 바로 다음 날인 20일 전자책 일부가 유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청 사이버 수사국과 한국저작권보호원에 신고했다. 저작권보호원 조사에 따르면 5000여 종의 전자책이 약 3200명이 모인 텔레그램 오픈채팅방에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알라딘은 사안을 인지 후 사내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출 경위 등을 조사 중인 상황이다. 알라딘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결과, 유출 자료는 극히 일부며,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프로그램의 암호화가 해제된 정황 또한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라딘 측은 “무단 배포된 불법 e북을 신고할 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e북의 불법 배포와 다운로드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거부권 2호` 간호법 제정안, 국회 재표결서 부결(상보)
- “기억 안 난다”던 동성 멤버 성폭행 前 아이돌, 유죄 이유 보니
- "욱일기와 화해할 때" 하태경에 전용기 "욕만 드시길"
- '대장암 4기' 전여옥 "모자 벗어보라고 조롱한 분들 보세요"
- 종업원 성폭행 시도…피트니스 모델 양호석, 1심서 징역 10개월
- “내 국민연금, 어쩌나” 불안가중…4050대, 노후 준비 ‘각자도생’
- 점심값 더 아꼈다…2030 환호에 이것 '대박'
- 이승기 측 "SNS 게시물 삭제, 해킹 절대 아냐…리뉴얼 위해" [공식]
- “‘저 아줌마 맞잖아’ 손가락질”…백종원 “예산 못 떠나”
- "내 아내와 바람피운 사람"…동호회서 소리친 대가는?[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