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에 1대씩 팔린다” 삼성 2위→3위로 밀어낸 회사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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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2위를 꿰찬 회사가 있다.
1위인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화웨이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2위에 오른 회사의 정체는 인도의 '파이어볼트'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올해 1월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1% 성장하며 전체 감소분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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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3만원대 스마트워치, 이게 가능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2위를 꿰찬 회사가 있다. 1위인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 화웨이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2위에 오른 회사의 정체는 인도의 ‘파이어볼트’다. 경기 침체로 스마트워치 시장이 주춤한 와중에 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인도 내수 시장을 장악하며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감소했다.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연속 감소세로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애플, 삼성 등 주력업체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비수기인데다 소비 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세계 스마트워치 1위에 오른 애플의 출하량은 20% 감소했다. 1분기 출하량이 1000만대에 이해로 떨어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이에 따라 애플의 점유율도 32%에서 26%로 6% 포인트 떨어졌다.
그동안 애플에 이어 2위를 지켜왔던 삼성전자는 3위로 밀려났다. 주요 시장인 북미에서 출하량이 15% 증가했지만, 다른 시장에서 성장세가 꺾이면서 1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0%에서 올해 1분기 9%로 감소했다.
이변을 일으킨 것은 파이어볼트다. 지난해 1분기 2위였던 삼성전자와 3위였던 화웨이를 제쳤다. 올해 1분기 근소한 차이로 시장 점유율 9%를 기록해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인도 현지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스마트워치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인도로 나타났다. 1위가 인도(27%), 2위가 북미(26%), 3위가 중국(18%) 순이었다. 올해 1월 인도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21% 성장하며 전체 감소분을 상쇄했다. 북미와 중국 출하량은 각각 9%, 28% 하락했다.
파이어볼트의 인기 요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일반 스마트워치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파이어볼트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40% 가량이 2000루피(약 3만2000원)이다.
주력 제품인 ‘닌자’ 모델은 1699루피(약 2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신제품인 ‘퀀텀’ 모델은 3499루피(약 5만6000원)로 상위 모델인 것을 고려해도 가성비가 높다. 59만9000원부터 시작하는 ‘애플 워치8’과 비교해도 가격이 10분의 1 수준이다.
손우진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둔화하면서 스마트워치 소비 흐름도 변하고 있다”면서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었지만, 일정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저렴한 제품은 상당한 수요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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