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현대모비스 첨단 자동차 생산시설 유치…1540억 원 규모

박성훈 기자 2023. 5. 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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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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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투자 협약식’에서 김동연(가운데) 경기지사와 조성환(오른쪽)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정장선 평택시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현대모비스가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 자동차용 모듈 생산시설을 조성한다. 투자 규모는 1540억 원으로, 약 5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와 정장선 평택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연말에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었고 그때 만들어진 과 중 하나가 첨단모빌리티산업과"라며 "저는 미래성장산업에 있어 반도체 못지않게, 그 이상으로 첨단모빌리티가 큰 역할을 할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 평택, 시흥 자동차산업벨트와 판교, 김포의 자율주행 중심지 연계를 통해 K-미래차 밸리 조성이 점점 완성돼 가고 있고 앞으로 반도체나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같이 어우러져서 큰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첨단모빌리티에 있어서 필요하신 사항이 있으면 같이 의논해서 최대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시장은 "평택항은 자동차를 제일 많이 수출입하는 항으로 미래자동차 특화 지역으로 확장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기도와 힘을 합쳐서 모든 행정지원 서비스를 막히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모빌리티 산업은 눈이 부시도록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우리 기업들은 기술 경쟁에 더해서 공급망 이슈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평택시의 미래 전략과 부합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협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현대모비스는 평택 포승지구 4만7891㎡에 모듈 공장을 설립한다. 이르면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7월 준공 시설을 준공하고, 2025년 2월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의 모듈 공장은 화성에 있는 완성차공장 대응을 위한 생산시설로, 현대모비스의 국내 모듈 생산 거점 중 최대의 투자 금액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개발 단계부터 설계·시험·연구에 참여해 완성차에 모듈을 직서열 방식(필요한 부품을 필요한 형태와 순서로 생산해 필요 시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전기차와 미래모빌리티 확대에 맞춰 신개념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완성차에 맞는 모듈 사양을 실시간으로 공급함에 따라 생산효율 향상과 품질 경쟁력을 함께 도모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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